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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 : 분노의 추적자>

by 두부정식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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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분노의 추적자
아내를 구해야 하는 분노의 로맨티스트 ‘장고’ 그를 돕는 정의의 바운티 헌터 ‘닥터 킹’ 그들의 표적이 된 욕망의 마스터 ‘캔디’ 복수의 사슬이 풀리면, 세 남자의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평점
8.1 (2013.03.21 개봉)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제이미 폭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크리스토프 왈츠, 케리 워싱턴, 사무엘 L. 잭슨, 월튼 고긴스, 데니스 크리스토퍼, 제임스 레마, 데이빗 스틴, 데이나 고우리어, 니콜 갈리시아, 로라 케이요트, 아토 에산도, 새미 로티비, 에스컬랜티 룬디, 미리엄 F. 글로버, 돈 존슨, 프랑코 네로, 제임스 루소, 톰 워팻, 클레이 도나휴 폰테노, 돈 스트로드, 러스 탬블린, 앰버 탬블린, 브루스 던, M.C. 게이니, 쿠퍼 헉카비, 덕 뒤암, 조나 힐, 리 호슬리, 마이클 팍스, 존 자렛, 쿠엔틴 타란티노

피 터지는 서부영화

 때는 1858년 미국 텍사스의 노예상인 스펙 형제가 한 무리의 흑인 노예들을 끌고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늦은 밤 현상금 사냥꾼인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발츠)'가 나타나 '장고(제이미 폭스)'라는 노예를 찾는다. 슐츠는 장고라는 노예가 자신이 노리는 타깃의 얼굴을 알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장고를 사려고 한다. 하지만 판매를 거부하고 슐츠에게 총을 겨누는 스펙 형제 중 하나를 죽이고는 장고를 풀어준다. 노예제도를 혐오하는 슐츠는 자신과 수배범을 체포하는 것을 도와주면 자유를 주겠다고 함께 일하자고 제안한다. 이렇게 장고는 슐츠와 함께 일하게 된다. 장고의 목표는 오직 하나 어딘가로 팔려간 자신의 아내 '브룸 힐다(케리 워싱턴)'를 찾아 도망치는 것 과연 장고는 복수를 성공하고 아내 브룸 힐다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B급 인척 하는 S급 영화

 많은 이들이 말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B급인척하는 S급 영화라고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헤이트 풀 8>, <킬 빌>, <저수지의 개들>등 작품들은 하나같이 과한 폭력성, 넘치는 B급 감성, 귀에 착착 감기는 대사들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끈다. 하지만 타란티노의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왜 그의 영화가 이런 흔한 요소들로 각광받는지 잘 모를 수도 있으니 간단하게 타란티노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데뷔 전 비디오 가게에서 일한 것이 경력의 전부인 조금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쿠엔틴의 특이한 소식을 접한 할리우드는 영화판으로 그를 불러들이게 된다. 쿠엔틴은 일하던 시절 수없이 보던 B급 감성의 영화와 스파게티 웨스턴, 일본, 홍콩 무협영화를 토대로 아주 고급스러운 B급 영화들을 완성시킨다. 물론 다른 부분에서 영감을 더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주로 피가 터지고 찰진 욕이 난무하는 쿠엔틴의 영화들을 보면 앞서 말한 장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급 감성과 시원시원한 폭력, 그와 더불어 찰떡같이 등장하는 음악과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쌓아 올리는 대사와 내러티브는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관객들이 빨려 들어가게 만들어준다. 물론 쿠엔틴의 영화에 빠지면 섭섭한 피 튀기는 장면과  블랙유머를 안 좋게 보는 이들이 있지만 정작 쿠엔틴은 신경도 쓰지 않고 꺼지라고 말을 하곤 한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

 2시간 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영화에 푹 빠져서 본 영화. 배우들의 명연기와 영화에 미쳐있는 감독이 만나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영화를 보다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부가 아닌 남부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주인공이 백인이 아닌 흑인이라는 것도 인상 깊게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배경음악들을 들어보면 흥이 넘치는 힙합들이 나오는데 주인공인 장고와 너무 잘 어울려서 영화를 보는 내내 몸을 들썩거리며 봤던 것 같다. 이런 독창적인 요소들은 이때까지 그가 봐온 수많은 영화들과 그의 천재성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만났기에 볼 수 있는 요소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든다.

 

 제이미 폭스와 크리스토프 왈츠 그리고 나머지 배우들 전부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지만 그중 인상 깊었던 배우는 디카프리오였다. 그가 출연한 수많은 영화들 때문에 매번 영화를 보기 전 혼자 의심을 하곤 한다. 저번에 나온 캐릭터랑 겹쳐 보이려나 라는 생각 말이다. 하지만 역시 믿고 보는 디카프리오 그는 출연하는 영화 안에서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는 다음 작품에서 카멜레온처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해요 디카프리오 

 

  이제 은퇴까지 얼마 남지 않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그의 말에 따르면 <장고 : 분노의 추적자>의 속편이 마지막 영화가 될 텐데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들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은퇴하겠다는 말은 번복하고 80살 정도까지 영화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사세요 쿠엔틴 감독님

 

 영화에 나오는 사소한 클리셰들이 틀어지는 것을 찾는 재미가 있는 영화 갑갑한 일이 있어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싶을 때 보면 좋을 거 같네요 지금까지 <장고 : 분노의 추적자>였습니다. 맥락 없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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