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8.9 (2009.03.19 개봉)
- 감독
- 대니 보일
- 출연
-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이르판 칸, 마두르 미탈, 아닐 카푸르, 아유시 마헤시 케데카르, 아자루딘 모하메드 이스마일, 사우라브 슈끌라, 라젠드라나트 주트쉬, 루비아나 알리, 타나이 체다, 아슈토시 로보 가지왈라, 탄비 가네시 론카르, 미아 드레이크, 안쿠르 비칼, 마헤쉬 만즈레까르, 산치타 초드하리, 임란 하스니
영화의 줄거리
비카스 스와루프(Vikas Swarup)가 쓴 소설책을 바탕으로 대니 보일 감독이 영화화시킨 슬럼독 밀리어네어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평소 콜센터에서 차 심부름을 하고 있는 청년 자말 말리끄(데브 파텔)은 인기 방송인 백만장자 퀴즈쇼에 출연하여 모든 퀴즈를 맞히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아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기죄로 체포되고 만다. 머리가 좋은 지식인들조차 맞히지 못한 퀴즈를 빈민가 출신의 자말이 퀴즈를 전부 풀었다는 게 이유였다.
자말은 경찰에게 말했다. 자신은 퀴즈쇼에 나오는 모든 문제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잊지 못하는 순간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제일로 좋아하던 영화배우를 보기 전 잠깐 화장실에 들렀는데 형의 계략으로 화장실에 갇혀 유일한 출구였던 똥통으로 뛰어들어가 탈출해 배우의 싸인을 받아냈던 일, 힌두교 신자들한테 엄마를 잃고 도망가는 중 라마신으로 분장한 아이를 만난 일, 형과 인신매매단 밑에서 일하다가 단체의 수장이 아이들의 눈을 장애로 만들어서 구걸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망치지만 리더에게 붙잡혀서 눈을 잃고 구걸하는 아이랑 100달러에 대해서 얘기한 일, 자신이 사랑한 여인 라티카를 구하는 과정에서 권총으로 인신매매 단체의 수장을 쏘아 죽인 일. 이처럼 자신의 인생이 모두 퀴즈였던 것이다. 퀴즈쇼의 MC 프렘은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자말에게 자신도 어려운 시기를 통해 지금까지 왔다며 동질감을 형성시켜 오답을 알려주지만 정답을 맞힌 자말에게 화가 나서 사기죄로 자말을 신고해서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가게 된다.
자말의 이야기를 들은 경찰들은 자말이 거짓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그를 퀴즈쇼로 돌려보내게 된다. 한편 인신매매단체의 수장의 라이벌인 자베드에게 붙잡힌 라티카는 자말의 형 살림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된다. 그 후 자말은 퀴즈쇼에 참여하기 위해 방송국으로 가지만 마지막 문제에서 자신이 모르는 문제가 나오자 전화 찬스로 살림에게 전화를 걸지만 살림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던 라티카가 전화를 받게 된다. 하지만 라티카는 정답을 몰라 결국 아무 정답이나 고르지만 답을 맞히고 상금을 받게 된다. 그리고 라티카와 만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수상 및 평가
영화는 적은 예산으로 큰 수익을 벌어들였으며 아카데미 8개 최다 작품, 감독, 각색, 음악, 편집, 촬영, 주제가, 음향상을 받았으며 골든글로브 4개 최다 감독, 작품, 음악, 각본상 이외에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원작인 소설의 분량이 워낙 많아서 영화로 만들었을 때 잘리거나 수정된 내용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소설에서는 내용의 흐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호사가 아예 없이 수사관이 자말의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외에 소설에는 여러 여성이 나오지만 이 여성들을 1명의 캐릭터 라티카로 몰아넣어서 아쉽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리고 인도 사람들은 빈민가를 다루고 낙후된 시설들과 카스트제도를 비판하는 이야기를 넣어서 아직까지도 이 영화를 무척 싫어한다고 한다. 세 얼간이, 지상의 별처럼 등에 주연으로 출연한 인도의 유명한 배우 아미르 칸은 영국 토크쇼에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생을 인도에서 살아온 나에게는, 영화에 나오는 인도의 모습이 어색하고 인도 같지 않게 느껴졌다"라고 한다. 그리고 "경찰들이나 빈민가에 사는 아이들이 영어를 쓰는 것 이외의 여러 장면들이 인도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감독인 대니 보일이 인도인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을 것이라며 대니 보일이 훌륭한 재능을 가진 천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는 고등학교 때 수능이 끝난 후 선생님이 할거 없는 사람은 영화나 보라고 해서 틀어준 영화이다. 처음에는 무슨 인도 영화를 틀어주길래 잠깐 보고 잠이나 자야겠다 하고 끝까지 봤던 기억이 난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인생의 순간순간마다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였다. 앞으로도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겠지만 영화에 나오는 자말처럼 후회 없이 자신을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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