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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다룬 영화 <크로싱>

by 두부정식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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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
131일 간절한 약속, 8천km 잔인한 엇갈림 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년, 북한 함경도 탄광마을의 세 가족 아버지 용수, 어머니 용화 그리고 열 한 살 아들 준이는 넉넉하지 못한 삶이지만 함께 있어 늘 행복하다. 어느 날, 엄마가 쓰러지고 폐결핵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간단한 감기약조차 구할 수 없는 북한의 형편에, 아버지 용수는 중국 행을 결심한다.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 끝에 중국에 도착한 용수는 벌목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으지만, 불법 현장이 발각되면서 모든 돈을 잃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간단한 인터뷰만 해주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아무것도 모른 채 용수는 인터뷰에 응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것이 가족과 완전히 헤어지는 길이 될 줄은 모른 채 … 한편 용수가 떠난 뒤, 2달여가 지나자 용화의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고, 마침내 용화는 세상을 떠난다. 이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 한 살 준이, 무작정 아버지를 찾아 떠난다. 그리고, 한국에 도착한 용수는 브로커를 통해 준이의 행방을 알게 되고, 다시금 헤어졌던 준이와 용수의 불가능해 보였던 만남이 시도된다! 하지만, 아버지 용수와 아들 준이, 그들의 간절한 약속은 안타까운 엇갈림으로 이어지는데…
평점
9.2 (2008.06.26 개봉)
감독
김태균
출연
차인표, 신명철, 주아름, 서영화, 정인기, 신철진, 도용구, 권오진, 이계영, 정민성, 박원희, 추정화, 윤복인, 조규철, 서진원, 오주희, 김순애, 장소연, 박정순, 박기선, 오병남, 전배수, 조재룡, 김덕주, 김익태, 박진영, 김경란, 임홍식, 홍성수, 아용주, 도광원, 임병근, 민경진, 김재록, 박지호, 손진호, 허선행, 최원석, 김민채, 김종두, 이재석, 진용욱, 배중식, 김정팔, 박봉철, 박현형, 안국현, 오연정, 한정숙, 문춘실, 명성희, 조진결, 김황호, 최상현, 김재훈, 이상호, 최민석, 심영진, 이광원, 이승욱, 서임순, 김나영, 조은아, 권순준, 권순호, 이영후

 북한 주민들의 인권의 실상을 다룬 영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영화 크로싱은 2008년 당시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다룬 영화이다. 다만 탈북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개신교의 영향으로 영화 중간중간 종교 이야기가 자주 나오므로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간단한 줄거리

용수(차인표)네 가족은 북한에서 힘든 살림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지만 강아지 백구와 아들 준이(신명철) 사랑하는 아내(서용화)와 함께 훈훈하게 지내고 있었다. 이들의 옆집에는 무역으로 북한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물건들을 가져오는 이웃이 있었는데 용수네 가족은 이런 미선이(주다영)네 집에 자주 놀러 갔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용수의 아내는 영양실조에 걸려 폐결핵으로 쓰러지고 용수는 급한 마음으로 약을 사러 시장으로 가지만 사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 착잡한 마음에 담배를 피우는 용수의 곁으로 준이가 다가와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냐고 물어본다. 미선이한테 사람은 죽어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들었다면서 죽어도 엄마랑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한다.(옆집이 기독교를 믿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아침이 되어 용수는 미선네 아빠랑 어디로 가면 약값을 구할 수 있는지 얘기하다 중국으로 가면 약값을 구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렇게 중국에 가기로 마음먹은 용수는 다음날 중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날 저녁 옆집 미선이네 집에 어떤 사람들이 미선이네 가족을 밀수혐의와 기독교를 믿은 혐의로 모두 정치범 수용소로 끌고 가 버린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미선이네로 간 용수는 초토화된 집을 보며 놀란마음을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온다. 약값을 버는 방법을 알고 있는 미선이네가 끌려가 버려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용수는 결국 아내와 준이를 집에 두고 중국으로 밀입국하게 되는데 과연 용수는 무사히 약값을 벌어서 집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영화를 보고

 영화를 다 보고 느껴지는 감정은 딱 한 단어 비참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 가볍게 듣기만 했지 영화처럼 심각한 수준이라고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 끔찍하게 느껴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2008년도 우리가 누릴 것을 충분히 누리고 있을 시기에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자유를 억압받는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참으로 안타까웠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서 한국으로 탈북한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2002년부터 쭉 1~2 천명대를 넘어가다 2020년에 들어서는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200명대로 급감했다. 목숨을 걸고 넘어온 만큼 죽지 못해 살아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기회를 얻은 만큼 한국에서 좋은 영향력을 가지고 잘 적응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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